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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생각 나누기

제 2의 김희애, 연기파 배우 김혜윤

by 홍단이다! 2024. 6. 16.

'선재 업고 튀어'라는 드라마가 성대한 결과를 맺고 종영했다.

드라마 제작 당시 별 기대가 없어서 PPL조차 들어오지 않았다던 이 드라마는 방영 후 티빙이 넥플렉스를 뛰어넘게 만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남주 변우석의 신선함과 아름다운 연출력, 톡톡 튀는 시나리오도 이 드라마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나는 이 성공 이유에 드라마 여자 주인공인 '김혜윤'의 연기력에 힘을 더 실어주고 싶다.

 

자칫하면 유치할 수 있고 가볍게 넘기기 쉬운 만화같은 로코물에 생명력을 실어 준 것이 바로 김혜윤이라는 여배우였다. 그녀의 연기력은 드라마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했고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로맨스 드라마의 시청자들이 대부분 여성들이라 김혜윤이 맡은 임솔에게 감정이입을 해 변우석이라는 배우에 더 빠져들고 사랑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물론 변우석이라는 배우의 매력도 이를 뒷바침할 만했다.

 

안타깝게도 변우석의 소속사와 대조적으로 김혜윤의 소속사는 열일을 하지 못해 들어온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지만 그녀의 팬들이 열심히 소속사를 쪼고 있으니 앞으로 조금 더 일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든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변우석이라는 남배우가 더 뜨는 것은 어쩔 수 없기도 하다. 로맨스 시청자들은 대부분 여자들이고 남배우를 더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또한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배우나 아이돌에게 돈과 시간을 많이 투자하니 남배우가 상업적으로 더 가치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현상을 차치하고 나는 김혜윤, 그 배우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싶은 이유가 있다.

 

최근 연기력으로 인정 받은 배우들을 한 번 돌아보자.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노출이 많은 영화로 데뷔하거나 인상적으로 등장해 필모를 쌓아가다 연기력을 인정 받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이들 나름대로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노출을 감행하면서까지 영화를 완성했을 것이다. 그들의 열정 또한 인정한다.

 

하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그런 파격적인 시작이 아니라 낮은 계단부터 밟아가며 필모를 쌓아가는 여배우들에 대해 말하고 싶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얼마나 많은 유혹이 있었겠는가? 노출이든 성형이든, 그 밖의 것이든.

 

그런데 김혜윤이라는 배우는 이런 노출도 성형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신의 연기력 내공을 쌓아갔다.

나무위키

 

나무위키

 

2018년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오디션에서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그녀는 이 드라마에서 강예서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렇게 많이 단역과 조연을 했어도 사람들은 그녀를 기억하지 못해 신예라고 생각했고 그녀의 놀라운 연기력에, 그 동안의 필모에 감탄을 했다.

 

당시 정준호는 김혜윤을 그냥 오디션을 뽑아서 된 고등학생인 줄 알았고 자신에게 당차게 대드는 것을 보고 그 연기력에 놀랐다고 했다. 또한 김서형은 그녀를 어릴적 심은하 같다고 칭찬했다.

 

한 평론가는 김혜윤이 교복만 입으면 연기 차력쇼를 보여준다고 하기까지 했다.

 

정말 김혜윤은 한 편의 '연기 차력쇼'를 보여주는 것 같다. 

 

이들 중 그녀의 연기 차력쇼를 제대로 보여준 것은 바로 '불도저를 탄 소녀'가 아닐까 한다.

 

 

와, 미친 연기력!

 

나는 이 영화를 최근에서야 보게 되었고 그 영화에서 혜영 역을 한 김혜윤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그러면서 나는 김혜윤이라는 배우에게서 미친 연기력의 대가 '김희애'를 보았다.

 

 

우아하고 품격있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으면서 연기력 내공이 탄탄한 배우.

 

김희애 초기 수상경력(위키백과)

 

김혜윤 초기 수상 경력(위키백과)

 

둘의 초기 수상 경력이 매우 비슷하지 않은가?

 

나는 앞으로 김혜윤이라는 배우가 김희애와 같은 필모를 따라 갈 것 같다.

 

미친 연기력을 가졌으면서 내적으로도 탄탄한, 그리고 인성도 좋은 그런 여배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멋진 여배우가 될 것이다.

 

물론 그녀처럼 일도 사랑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행복한 인생을 살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