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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은 길다/어딜갈까?

전주 전동성당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다니...

by 홍단이다! 2024. 1. 17.

점심을 먹은 아들은 집에 가자고 난리다.

볼 일은 다 봤다 이거지?

몇 시간 동안 와서 한 시간 먹고 그냥 가다니, 난 그럴 수 없다!

그렇게 간 곳이 길거리야 뒤에 있는 전동성당.

 

세상에 하늘은 왜 이리 파랗지?

 

여기가 이탈리아인가?

왠지 유럽의 멋진 성당을 구경하는 기분이 들었다.

 

날씨는 너무 좋고.

 

나는 왜 이 장면에서 결혼 사진을 떠올리는 건지.

여기서 결혼 사진 찍으면 진짜 멋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1791년(정조 15년) 신해박해 당시 천주교 신자였던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가 최초로 순교했던 터로서, 1889년(고종 26년)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보드네 신부가 부지를 매입하고 경술국치 이후인 1914년 프와넬 신부가 설계하여 완공되었다. 도로변 쪽 구석에 윤지충 성상이 있다.

전동성당은 기본적인 고딕 양식의 주조에, 비잔틴 양식돔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전주교구의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이 곳에서 혼인성사를 올리기 위해 꽤나 줄서서 기다린다고 한다.-나무위키

 

역시 혼인성사를 많이 올리는 곳이란다. 이 성당 앞에서 신랑신부가 나란히 서서 기도하는 장면을 연출하면 정말 성스러울 것 같은 생각이 나도 들었다.

 

부모된 입장에서 역사에 대해 안 가르칠 수 없지.

 

 

맞은편에 동학혁명기념관이 있었다.

 

 

동학혁명이 성공했다면 세상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난 적어도 일제강점기는 없었을 거라고 본다.

 

역사관보다 우리 아들은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렸다.

 

 

고양이들이다.

 

한옥마을 담벼락에 있는 고양이집들.

따뜻한 볕 아래 고양이들도 신나서 놀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