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문고 사이트를 자주 들어간다.
어떤 색이 많이 읽히는가를 보기도 하고 읽고 싶은 책을 찾기도 한다.
그런데 몇 주간 1위를 한 책은 '입이 트이는 영어'였다.
아직도 사람들은 영어 공부에 열공인 모양이었다.
정작 나는 영어 공부가 필요한가 회의적인데.
사실 나는 수능에서 영어를 만점 받았고 토익과 토플에도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입사할 때 내 점수가 최고점이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사실인지 확인한 적은 없었다.
입사하고도 나는 꾸준히 영어 공부를 했다.
영어랑 딱히 관련있는 부서가 아니었지만 언젠가는 긴히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며 비지니스 영어도 마스터했다.
그런데?
쓸 데가 없었다!
해외에 보내는 문서는 폼이 있으니 영어를 잘 몰라도 그대로 입력해서 쓰면 되고 외국 바이어들은 통역사를 대동하니 내가 준비할 게 없었다.
해외 마케팅이나 가야 영어를 쓸 일이 있을까? 아쉽게도 해외 여행 말고는 쓸 데가 없었다.
외국에 나가도 구글 번역기를 실시간으로 돌리면서 다니면 되니, 딱히 외국어를 배울 의미가 없어졌다.
사교육도 아마 영어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어디다 그것들을 쓸까?
그냥 대학 가기 위한 테스트 말고는 쓸데가 없는 것 같다.
차라리 언어가 아니라 외국 문화에 대해 더 공부하고 관심을 가지면 글로벌한 마인드를 갖기에 더 좋지 않을까?
뭐, 이것도 이젠 별로 필요는 없다.
세계가 우리 것에 관심을 가지니.
k-pop이 세계에서 지금 가장 핫하니까.
앞으로는 언어, 그 이상의 것을 이젠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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