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복#산적#짚신#핸드폰케이스#족욕#1 한옥마을에서 아이들을 유혹하는 것은 또 있지. 전동성당도 한옥마을도 동학혁명기념관도 한 눈으로 보더니, 고양이랑 신나게 다 논 아들은 뽑기에 마음을 뺐겼다. 나 어렸을 때는 50원, 100원 했던 것 같은데 여긴 2000원부터 5000원까지 있었다. 상품이 대부분 피규어였는데 원피스 캐릭터가 많았다. 뭐야, 전주인데 왠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5000원을 가볍게 날리고 두 번은 안된다 선을 그은 후 우리는 한복을 입어 보기로 했다. 그러나 아들이 원하는 것은 짚신에 산적두목 한복이란다. 아들아, 무사도 있고 왕도 있는데 왜 산적두목이니? 게다가 짚신이라니! 짚신을 찾아 삼만리했지만 고무신은 있어도 짚신은 없단다. 그래도 지나가는 연인들이 한복을 입은 모습은 너무 예뻤다. 그런데 왜 핸드폰 케이스에 꽂혀서 다른 곳을 안가는 거니? 결국 전주 기념품을.. 2024. 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