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배우에 대해 반한 후 살롱드립을 당연히 챙겨봤다.
그런데 이 영상보다 그 댓글이 얼마나 재밌는지.
모두 기발하고 위트있는 작가들이었다.
한 자 한 자 주옥같은 그들을 보며 이런게 팬심이구나 감탄할 때가 많았다.
그렇게 댓들들이 쌓여가더니 20만을 넘는 거다.
아침이고 점심이고 새벽이고 실시간으로 댓들들이 쌓이고 방금 쓴 글도 좋아요가 막 눌러지고.
이거 수 십, 수 백 명이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 건가?
놀람을 넘어 무서울 정도로 집중한 사람들이 보였다.
이 댓글들은 선재 업고 튀어의 주인공 선재와 솔이를 응원하는 '솔선수범'이라는 팬들로 만들어졌다는데 그들의 광기는 영상을 한 달만에 천만에 이르게 만들었다.
한가지 더, 이 영상의 재미는 사람들이 이 영상을 나노 분석한다는 거다.
초단위로 어느 장면을 분석하고 좌표를 찍어주고 서로 공감하고.
어디 내놔도 대단한 논문 자료가 될 만큼 분석하고 연구하는 것이 정말 놀라울 정도이다.
댓글에 보면 한 사람이 수 십번씩 영상을 돌려봤다는 얘기가 수도 없이 많다.
이 정도면 정말 광기가 아닐까?
전율이 인다.
여기서 갑자기 드는 생각.
이 영상으로 살롱드립을 제작한 테오는 얼마나 벌까?
그 광기에 노가 나는 것은 '테오'가 아닐까하는 현실적인 생각이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