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생각하기 그리고 읽기

우리는 어디까지 남의 삶을 들여다 볼 권리를 가졌는가?(이선균)

홍단이다! 2023. 12. 27. 20:15

어느 날 갑자기 이슈가 된 마약 수사.

이상한 찌라시가 인터넷을 통해 돌기도 하고 억울하다고 유명 스타가 직접 검사를 받으러 경찰에 출두하기도 했다.

카더라라는 무한 말들이 떠돌다 어느 배우가 마약과 관련된 협박을 받았다며 누군가를 신고했다.

그 다음부터 사람들은 신고한 배우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

경찰 수사에서 이런 말을 했다부터 이런저런 카더라가 우후죽순처럼 솟아나더니 그 배우가 포토 라인에 공개적으로 섰다.

 

우리는 그의 결혼 생활부터 자식들 이야기, 친구들 이야기까지 속속들이 들여다 보며 다 까 뒤집더니 이제 사생활 녹취가 TV나 인터넷에도 나왔다. 

그게 마약수사와 상관은 있나? 사생활을 그렇게 까발리면 수사가 더 잘 되나? 그는 왜 증거도 없이 공개소환을 수시로 당해야 하나. 

이 공개소환으로 잊을 만하면 사람들이 그의 사생활을 들쑤시고 언론은 미친 듯이 난도질한다. 그리고 경찰 조사 내용을 참 자세히도 듣게 된다. 수사 내용은 어디까지 공개되도 되는 건가?

 

[Y녹취록]"수면제로 알았다" 이선균 생전 입장...수사 영향 있었나 | YTN

 

"수면제로 알았다" 이선균 생전 입장...수사 영향 있었나 [Y녹취록]

■ 진행 : 박석원 앵커■ 전화연결 : 박성배 변호사* 아래 ...

www.ytn.co.kr

 

그도 감정을 가진 사람이고 가족을 가진 가장인데 저렇게 한 가정을 쑥대밭이 되도록 조리돌림하면 어찌하나?

우려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그리고 그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누군가의 사생활을 낱낱이 들여다 볼 권리를 우리는 가졌는가?

사생활 침해가 법으로 제한되어 있음에도 우리는 왜 다른 사람의 속을 들여다 보았는가?

쉽게 그렇게 하도록 언론이, 경찰이 부추긴 것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