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

경리단길의 상권이 살아나려면 이태원 참사에 대한 해결이 먼저다.

홍단이다! 2023. 12. 5. 21:50

 

사실 리단길의 가장 시초는 바로 '경리단길'이다.

용산기지의 국군재정관리단의 옛 명칭 육균중앙경리단에서 그 이름을 따온 그곳은 이태원 일대의 좁은 골목길이다.

이태원에 위치해 이국적인 술집이 많아 외국인들과 젊은이들이 많이 찾던 곳이었다.

그래서 할로윈때면 분장을 한 사람들이 거리에 넘쳐났다.

 

그런 2022년 10월 29일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앞 좁은 골목길에서 159명이 사망한 대형압사 참사 사건이 일어난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

 

그 길은 과거에도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닌 곳이었고 매년 할로윈 축제가 열리던 곳이었다. 그런 곳에서 갑자기 왜? 젊은이들이 압사하는 사고가 일어나는가 말이다.

 

최근 뉴스에 이 경리단길의 상권이 몰락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었다. 낙후되고 영세한 상점들이 밀려나고 대규모, 고자본의 대기업 상권, 고급 주택이 들어오는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이라는 설과 이태원 참사로 인해 더 이상 사람들이 이곳에서 즐겁지 않다는 이유가 공존하고 있다.

 

나도 더 이상 경리단길에 놀러 가지 않는다. 그곳에 가면 가슴이 먹먹하고 찢어질 것 같다.

사고 장소와 경리단길은 거리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태원 그 자체만으로도 젊은이들의 참사가 떠오른다.

 

올해 초 이태원 참사 수사가 종결되었다고 하나 사람들은 아직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 해밀톤 호텔 대표도 800만원의 벌금으로 참사의 책음을 마무리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여전히 거리에 있다.

 

아직 이태원 참사는 끝나지 않은 것이다.